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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인스타브레인, 뇌를 망치는 스마트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책의 서브 타이틀에 적힌 이 문구가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인류의 집중력을 망치고 있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이었습니다. 한 10년 전에 처음 읽은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 때보다 스마트폰의 성능과 앱들은 더 고도화 되었고 이 문제는 더 심화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숏폼 등 점점 짧아지고 자극적인 반응을 이끄는 형태로의 바뀌는 트렌드는 개인적으로 큰 우려가 됩니다.


이 책은 인류의 집중력이 왜 점점 고갈되는지 진화인류학의 관점에서 우리 뇌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작동시스템을 기준으로 왜 스마트폰에 쉽게 의존하고 중독이 되는지와 그 문제를 일상에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팁을 줍니다.





왜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는건가요?


스마트폰 더 나아가서는 인터넷이 인류가 널리 쓸 수 있는 기술로 개발되고 보급이 된 지는 사실 몇십년이 채 안 됐습니다.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이란 혁신적인 제품으로부터 출발했으니 대략 15~16년쯤되었고 인터넷 또한 30년이 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는 1만년 전의 인류와 비교해도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뇌는 지금의 스마트판 세상에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비유를 통해 이것을 명쾌하게 이야기 하는데 우리는 현대에 살고 있지만 뇌는 아직 사바나초원 한 가운데 있다고 느끼는 상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신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과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한 차이가 지금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독되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계속적인 보상중추가 활성화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도파민이란 키워드는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메신저나 각종 앱들에 푸시알람이 오면 확인하고 싶은 감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람을 실젤 확인했을 때보다 알람이 딱! 와서 확인하게 되는 순간 도파민 분비가 최고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빨리 확인하고 싶도록 뇌가 감정의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뇌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주위에 발생하는 자극적인 신호에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바나 초원으로 잠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사바나 초원에서 먹이를 구하러 가야하는 가상의 김씨란 인물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김씨는 가족을 위해 먹이를 구하러 초원에 나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저 뒷쪽의 풀숲으로 들어가야 사냥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탐색해야 된다는 것이죠. 뇌는 '저 뒤에 기가막힌 사냥감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얼른 한 번 가봐'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바로 도파민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도파민은 '동기부여의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보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더 많이 분비가 되어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형태로 작동을 합니다.


물론 막상 풀 숲을 헤치고 들어갔는데 맹수의 습격을 당해 죽을 지도 모르고, 막상 가보니 아무것도 없어 허탕을 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도파민은 행동을 유도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인한 인간의 행동 싸이클이 스마트폰의 세상에서 조작이 되어 집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APP서비스의 대다수는 사실 '관심'을 '돈'으로 바꾸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또는 틱톡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돈을 내지 않습니다. 유튜브는 프리미엄 결제상품이 있는데 그 결제를 하는 목적은 '광고를 보지 않는 것'에 돈을 내는 것입니다. 무료로 쓰는 사람들은 광고를 봐야만 합니다.


즉, 내가 그 APP들 속에서 즐거움을 얻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무료로 보는 대가는 '시간'과 '관심'입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여러분이 오래쓰고 볼수록 기업은 돈이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숏폼 컨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문제는 더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릴스, 틱톡, 쇼츠 같은 형태의 컨텐츠를 소비하다보면 멈추지 못하고 정신차려보면 한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게 과연 여러분이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여러분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취약함을 파고드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고 그 것에 여러분이 속된말로 '당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내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내가 중독된건가? 내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건가?'와 같은 자기파괴적인 생각은 하시지 않길 당부 드려봅니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해요?


점점 더 이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책 인스타브레인에 언급된 수많은 문제들을 다 언급할 수 없지만 수면부족, 집중력감소, 운동량감소 등이 다 연관되어 있고 그 핵심원인에는 스마트폰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고작 폰 하나가 저런 문제를 일으킨다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핵심은 스마트폰이 빼앗아 가는 '시간'에 있습니다.


잠을 자고,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운동을 하는 등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모든 일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엄청난 유혹으로 다 빼앗아 가는 핵심요소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특히 도파민민감도가 낮은 그러니까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전두엽의 발달이 아직 덜 된 연령층에서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나는 그냥 핸드폰 보면서 쉬는게 휴식인데?'라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쉰다고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이거저것 살펴보는 게 휴식이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이 휴식이라고 생각할 뿐 뇌는 혹사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가속화되는 서비스들의 고도화로 인해 스마트폰의 유혹을 벗어나기는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봐오면 문제가 극에 달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시작하면 생태계(System)차원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되곤 합니다. 분명히 인류는 잘 적응하고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도기에 끼어 있는 우리들은 자연적으로 시스템이 균형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상을 이해하고 조금 힘들더라도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 실행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책 인스타브레인 뒷편에 제안한 방법들도 있고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방법들도 있어서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지 써봅니다.


  •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최고의 방법은 잘 때 들고 잠자리에 눕지 않는 것)
  • 불필요한 푸시알람 모두 꺼두기
  • 일이나 공부에 집중할 때 무음으로 돌려두기
  • 취침시간에 되면 수면모드로 바뀌게 셋팅하여 흑백모드로 만들기
  • 스마트폰 중독 방지 APP등을 설치해서 타이머를 걸고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기
  • 땀 나는 운동하기

물론 유혹이 강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저자의 말처럼, 점점 집중력을 빼앗기고 잃어가는 세상에서 앞으로 더 귀해질 능력이 '집중력'이란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참고 : 네이버 블로그 <포커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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